자율주행차 도로 첫 주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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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자율주행차량 허가증 교부를 받은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안내동 앞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허가증 교부와 번호판 발부를 받고 제1호차량 탄생을 기념하는 시험운행 행사를 펼쳤다.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에서 첫 운행을 개시했다. 국토교통부는 7일 오전 세종시 국토부 청사 뒤편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선보였다. 현대차 제네시스가 운전자의 별도 조작 없이 150m 구간을 5분 동안 왕복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2일 제네시스를 자율주행차 1호로 신청해 심사를 통과했다. 자율주행차는 ▶주행중 핸들·브레이크 조작시 운전자 우선모드로 전환돼야 하고 ▶주요 장치의 고장을 자동 감지하며 ▶충돌위험시 자동 제동하는 기능 등을 갖춰야 한다. 향후 현대차는 제네시스로 실제 고속도로와 일반 국도에서도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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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의 시범운행과 함께 안전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지난 달 14일 미국에서는 구글의 자율주행차가 시범운행 중 사고를 일으켰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낸 것은 처음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밀 도로지도를 구축하고 허가절차를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하고 있다”며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자율주행차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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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사진·영상=프리랜서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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