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바람…주택시장에 새로운 변화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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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택지개발지구나 재개발지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이 일반 민간 소유 부지에서도 적극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물량이 300가구 이상이면 굳이 컨소시엄회사를 만들지 않고도 단독으로 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민간 부지에는 아파트를 비롯한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 분양사업이 주류를 이뤘다.하지만 정부가 뉴스테이사업에 대한 각종 혜택을 줘 분양사업보다 더 유리한 측면이 있어 건설사가 아닌 일반 기업이나 개인 뉴스테이 사업자도 많이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테이 사업자로 등록되면 취득세·법인세·소득세에 대한 대폭적인 감면은 물론 이자가 싼 대출지원,인·허가 절차 단축,용적률 인센티브 혜택들이 주어져 분양시장이 불확실한 지역에는 오히려 뉴스테이 사업의 수익이 더 좋아질 수 있다.

이와 관련, 롯데푸드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공장부지 1만3817㎡에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현재 인·허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푸드가 시행을 맡고 롯데건설이 시공을 하는 구조다. 문래동 공장부지에는 약 500가구의 임대주택이 건설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계열사 등이 보유한 서울 도심지 공장 부지 등을 활용해 2020년까지 기업형 임대주택 1만 여가구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에 이어 KT 등 다른 기업들도 뉴스테이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여 주택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최영진 부동산전문기자yj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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