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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잘못건 여성 상대 '악질스토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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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경찰서는 6일 잘못 걸려온 전화로 우연히 알게된 여성을 상습적으로 쫓아다니며 괴롭히고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이모(28.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9월 실수로 전화를 걸어와 알게된 오모(32.간호사)씨를 출근길에 유인, 충북 진천의 한 여관으로 납치해 성폭행 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오씨의 집과 직장을 찾아 "만나달라"며 흉기 등으로 위협하고 길에서 납치해 괴롭혀온 혐의다.

오씨가 친구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다 실수로 자신의 번호를 누르면서 알게된 이씨는 경찰에서 "오씨를 너무나도 사랑했을 뿐"이라며 항변했다.

경찰은 "직장도 옮기고 핸드폰도 바꿨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성폭력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던 오씨의 신고로 이씨를 검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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