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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된 라쿤, 호텔 결혼식 올리는 개…인스타그램의 동물 스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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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지도를 높이는 건 사람들뿐만이 아니다. 어떤 동물들은 SNS를 통해 뭇사람이 부러워할 만한 부와 명성을 거머쥔다. 호텔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는 개부터 자신이 주인공인 책을 출간하는 라쿤까지, 세계 곳곳의 다양한 인스타그램 동물 스타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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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킨 -팔로워 61만5000명 중남미의 바하마에 사는 로시 켐프는 어느날 집 뒷마당에서 생후 1달 된 새끼 라쿤을 구조하고 '펌킨'이라고 이름붙였다. 라쿤은 미국너구리과 포유류다. 펌킨은 켐프의 집에서 애완견들과 형제처럼 자라는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면서 유명해졌다. 펌킨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 오는 가을 미국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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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 -팔로워 34만7000명 개 사육장에서 종견으로 키워지던 킹스파니엘 '토스트'는 2010년 새 주인을 만난 후 인생이 확 바꼈다. 새 주인은 토스트를 잘 치장했고 인스타그램에서 동물계 패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최근 선글래스 브랜드 '캐런 워커'가 이 개를 모델로 고용하며 위상이 더욱 올라갔다. 지난달 잡종 애완견 핀과 호텔에서 성대한 결혼식도 올렸다. 유명 웨딩드레스업체 마르케사에서 13만9000달러(1억7000만원)짜리 목걸이를 토스트에게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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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 -팔로워 25만2000명 '남성복 개(Mensware Dog)'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시바견 '보디'는 세상 그 어느 남성 못지 않게 남성복을 잘 소화한다. 2013년 남성복 화보 달력을 발매한 데 이어 지난해엔 남성들을 위한 패션 안내 책자까지 냈다. 보디의 한달 수입은 약 1만5000달러(1837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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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리 -팔로워 22만1000명 매사추세츠에 사는 앙고라토끼 '월리'는 마치 새의 날개처럼 커다랗고 털이 수북한 귀로 유명하다. 피플 매거진·데일리메일·CNN 등 여러 매체가 윌리를 소개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패치에선 독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월리에게 물어봐' 코너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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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 -팔로워 10만7000명 '베이글'은 설치류의 일종인 친칠라다. 애완동물로 많이 키우지만 야생 친칠라는 모피를 얻으려는 사냥꾼들에게 수렵당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다. 베이글은 야생의 친구들을 위해 주인과 함께 모피 반대 운동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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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팔로워 9만8200명 역시 설치류인 '조조'는 주인 코디 케네디와 함께 미국 라스베가스에 산다. 성격이 온순해 아기 오리들과 함께 목욕을 하거나 새끼 강아지를 돌봐주는 등 다른 동물들과 잘 어울린다. 지난해엔 조조의 사진이 삽입된 양말이 발매됐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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