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버배치가 셰익스피어를 만났을 때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466호 31면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셰익스피어의 연극 두 편이 영상으로 마련된다. 바로 ‘NT Live’다. 영국 국립극장이 연극계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에 중계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는 국립극장이 독점 상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바비칸센터 공연 당시 ‘영국 연극 역사상 가장 빠른 매진’ 기록을 쓴 ‘햄릿’은 BBC 드라마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한 연극계 최고의 화제작. 2011년 ‘프랑켄슈타인’으로 올리비에상을 받는 등 최근 공연 예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황실훈위’를 수여받은 컴버배치는 ‘햄릿’에서도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과시한다. 그만의 광기어린 독백연기가 관전 포인트.


할리우드 영화 ‘토르’와 ‘어벤져스’의 명배우 톰 히들스턴이 용맹한 로마 장군 마르티우스로 열연하는 ‘코리올라누스’도 지난해 열띤 호응에 힘입어 재상영된다. 전석 1만5000원. 문의 02-2280-4114


글 유주현 객원기자, 사진 국립극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