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Come Back!…따봉·밀키스·써니텐 등 리뉴얼 바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2면

써니텐.밀키스 등 예전에 인기를 끌던 '추억의 음료'들이 다시 돌아왔다.

롯데칠성은 최근 탤런트 한채영을 모델로 '밀키스'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1989년 출시된 우유탄산음료 밀키스는 홍콩의 인기 배우 저우룬파(周潤發)가 나온 광고로 큰 인기를 모았으나 90년대 후반부터 매출 성장세가 꺾였던 제품이다. 해태음료는 젊은 세대를 노린 '써니텐' 광고를 준비 중이다. 써니텐은 80년대 '흔들어 주세요'라는 광고 카피로 친숙한 장수 브랜드다. 이밖에도 한국 코카콜라는 '환타', 일화는 '맥콜'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또 90년 초 광고카피인 '따봉'을 당대 유행어로 전파하며, 당시 제품이름까지 '델몬트 주스'에서 '델몬트 따봉 주스'로 바꿨던 제품을 '다이어트'한 버전으로 내놓는다. 과즙 함량을 50%에서 15%로 낮추고, 종류도 오렌지.포도.사과 등 8가지에서 오렌지.구아바 등 2가지로 줄였다. 롯데칠성은 따봉을 기억하는 중년 주부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음료업계에 마땅한 히트 상품이 없는데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신상품을 내놓기가 부담스러워 대신 추억의 히트 브랜드를 다시 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