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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1·2·3차 병원? 환자는 헷갈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크게 '대학병원'과 '개원의'로 구분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전문병원'이라는 새로운 병원 타이틀이 생겨나면서 궁금증이 커진 환자가 많다. 1차, 2차, 3차 의료기관 특성에 따라 방문 시 필요한 서류를 갖춰야 할 때가 있다. 관절전문 부평힘찬병원 박승준 병원장은 "본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전문적인 진료를 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해당질환에 대한 진료·수술 등 풍성한 임상사례와 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찾아 빠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박 병원장과의 일문일답.

-'전문병원'이란 어떤 곳인가.

"전문병원은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특정질환 혹은 진료과목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이다.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한다. 병원의 전문화 및 특성화를 통한 중소병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1년 11월, 최초 전문병원제도를 시행해 병원분야의 9개 질환, 9개 진료과목별, 한방분야에서는 2개 질환, 1개 진료과목별로 99개 전문병원을 지정을 발표했다. 제 2주기 전문병원 지정은 2015년 1월 1일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지속된다. 2주기 심사 때 신규로 선정되기도, 기존 전문병원이 떨어지기도 했다.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병상, 임상의 질, 의료서비스 수준 등 지정기준(절대평가)을 충족하는 병원에 대해 상대평가를 실시하고 지역·분야별 균형 등을 고려해 전문병원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했다."

-현재 '전문병원'은 총 몇 곳에 있나.

"병원 105개소, 한방병원 6개소를 포함, 총 111개소가 있다. 대표적으로 ‘관절’ 분야는 목동힘찬병원, 부평힘찬병원, 여수백병원 등이며 ‘대장항문’은 서울송도병원, 한솔병원 등이 있다. ‘화상’은 베스티안병원, 하나병원이 해당된다."

※전문병원 지정분야: 관절/ 뇌혈관/ 대장항문/ 수지접합/ 심장/ 알코올/ 유방/ 척추/ 화상/ 주산기/ 산부인과/ 신경과/ 안과/ 외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한방중풍/ 한방척추

▲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전문병원 안내서

-1차, 2차, 3차 병원을 나누는 기준은.

"1차 의료기관은 의원, 보건소가 대표적이다. 30인 미만의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외래환자를 진료한다. 2차 의료기관은 30인 이상의 병상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법적 진료과목을 요건을 갖춘 병원, 종합병원이다. 3차 의료기관은 모든 진료과목에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500인 이상의 병상 수를 보유하고 상급종합병원이다."

-3차 의료기관에 내원할 때 구비서류는.

"1~2차 의료기관과 달리 3차 의료기관 진료를 위해서는 '진료의뢰서'가 필요하다. 1~2차 의료기관 의료진이 작성한 서류를 발급 후 찾아야 한다. 진료의뢰서 없이 3차 의료기관을 내원할 수는 있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혜택은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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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jeong.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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