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세먼지 주의 … 미세먼지 예방법 3가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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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예방법 [사진출처:픽사베이]

미세먼지 주의

'미세먼지 주의' 가 화제가 되고 있다.

매년 추웠던 입춘 절기에 들어섰지만 올해 입춘은 다소 따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대신 미세먼지에 주의해야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4일 오전에 중부와 호남, 제주도는 '나쁨', 영남지방은 '한때 나쁨' 단계로 예상된다. 오후에는 대기상태가 조금은 완화되겠지만, 그래도 '한때 나쁨' 단계가 예보돼 있어 계속 주의해야 한다.

건강에 악영향 … 피부트러블 부터 뇌질환까지
미세먼지란 공기 중에 떠도는 작은 먼지로, 단순 흙먼지로 발생하는 황사와는 달리 자동차나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인위적 오염물질이 원인으로 화학물질이 가득해 훨씬 위험하다. 입자 지름이10 ㎛(마이크로미터, 1/1,000 mm) 보다 작아 몸의 필터 역할을 하는 코털이나 점막에 걸러지지 않고 몸 속으로 침투한다. 폐나 눈 속으로 들어가거나, 피부에도 흡착된다.

미세먼지 중 직경이 2.5 ㎛ 이하인 미세먼지는 '초미세먼지' 라고 분류하는데,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더 작기 때문에 폐 깊은곳이나 혈액으로까지 침투할 수 있다.

1급 발암물질 지정 … 심하면 뇌질환이나 심혈관 질환까지
미세먼지는 피부에 흡착되고 모공으로 들어가 피부트러블을 일으키거나, 코에 들어가 비염을 유발할 수 있고,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눈으로 침투해 결막염이나 각막염을 유발하고, 두통이나 현기증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초미세먼지같은 경우는 폐를 손상시킬 뿐 아니라 혈액을 통해 이동하면서 뇌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최근 세계보건기구 (WHO)는 미세 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그러므로 미세먼지농도가 짙은 날에는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런 미세먼지를 예방할 수 있는 '미세먼지 예방법' 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미세먼지 예방법 1. 피부 노출을 막아 줄 도구 착용
미세먼지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나,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일반적인 마스크가 아니라, 식약청 인증을 받은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분진용 특수 마스크를 사용해야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이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고 오히려 오염되기도 하기 때문에 재사용해서는 안된다.

또한 미세먼지가 모공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가급적 모자를 착용해 두피를 보호하고, 외출 후에는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예방법 2. 외출 후 세안·가글 통해 청결 유지
도구를 착용해도 미세먼지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귀가한 후에는 살균 소독효과가 있는 소금을 물에 조금 섞어서 세안하고, 소금물로 가글을 해주면 얼굴과 목의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있다. 또한, 집에 들어오기 전 충분히 옷을 털어내어 옷에 붙은 미세먼지가 집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세먼지 예방법 3. 물만 자주 마셔도 상당한 도움
물을 자주 마시면 호흡기 점막에 붙은 미세먼지의 유해물질을 배출시켜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농도가 높은 날에는 특히 신경써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물뿐만 아니라 수분이 많은 채소도 효과가 좋다. 돼지고기 지방이 미세먼지를 씻어준다는 속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미세먼지 예방을 위해 삼겹살을 먹곤 하지만, 아직 그 효과가 증명되지는 않았다.

미세먼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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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의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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