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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겨울올림픽 G-2년] 경기장 건설공사 순항, 테스트 이벤트 속속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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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에 건설 중인 아이스아레나 경기장(왼쪽)과 경기장 조감도. 아이스아레나 경기장에선 피겨?쇼트트랙이 열린다. 공정률 54%로 올 12월 준공 예정이다. [사진 강원도]

세계인들의 축제의 장이 될 2018평창겨울올림픽경기장은 총 12곳이다. 강원도는 본 대회를 2년 앞두고 종목별 경기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설 확보, 붐 조성 박차

12개 경기장 중 정선 중봉 알파인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강릉 아이스아레나·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강릉·관동 각 1개씩) 등 6곳이 신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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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보광 스노·강릉 컬링·평창 용평 알파인 등 3곳은 시설을 추가하고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크로스컨트리센터·바이애슬론센터 등 3곳은 기존 경기장을 수리해 쓴다.

신설되는 6곳의 경기장 중 5곳은 공정률이 50%를 넘었다. 보완·보수 경기장은 현재 설계 중이거나 공정률이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신설 공사가 아닌 만큼 내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첫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최근까지 ‘대회 때까지 완공 불가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건설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도는 야간작업을 실시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해 공정률을 60%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서는 오는 6~7일 ‘2016 FIS 스키 남자 월드컵’ 대회가 열린다.

올림픽조직위 관계자는 “경기장과 리프트 시설 등은 공사가 끝났고 주차장 등 일부 시설만 남아 대회 개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정선 알파인 경기장 실사를 진행한 귄터 후아라(64·독일) FIS 기술고문은 “기존 올림픽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세계적인 코스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달에만 테스트 이벤트 4회
테스트 이벤트는 2월에만 4차례 열린다. 테스트 이벤트는 세계선수권 대회와 월드컵 대회 등을 올림픽 개최지에서 동일하게 개최해 올림픽 전 대회 운영을 사전 점검·보완하는 절차다. ‘2016 FIS 스키 남자 월드컵’을 시작으로 18~28일엔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2016 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스노보드 FIS 월드컵’이 개최된다. 또 29일부터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는 ‘경기장 사전승인(Pre Homologation)’ 이벤트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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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엔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쇼트트랙 월드컵이, 내년 2월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크로스컨트리 월드컵·스키점프 월드컵·피겨 4대륙 선수권·루지 월드컵 등이 개최되는 등 내년 4월까지 28개 이벤트가 펼쳐진다.

노재수 강원도 겨울올림픽본부장은 “겨울올림픽은 물론 테스트 이벤트 대회도 차질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일부 공정이 늦은 경기장은 야간작업을 통해 충분히 시일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강릉과 평창에서 ‘올림픽 페스티벌’을 연다. 강릉에서 열리는 행사는 4일 오후 1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도내 18개 시·군 공연단·전문 예술단체·아이돌 가수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18~20일에는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 일원에서 개최된다. 높이 20m인 평창겨울올림픽랜드마크 조형물을 활용한 야간 멀티미디어쇼를 감상할 수 있다.

또 강원도 대표 상품관과 먹을거리관을 운영한다. 강원도 대표상품 300선 등 550개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등 테스트 이벤트 참가자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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