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바르셀로나 후베닐A 데뷔골…이승우는 90분 풀타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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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이승우 트위터]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 후베닐A(19세 이하 팀)에서 활약중인 백승호(19)가 마침내 시즌 데뷔골을 터뜨렸다. 팀 동료 이승우(18)도 3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백승호와 이승우는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로축구 디비시온 데 오노르 그룹Ⅲ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알 사라고사전에 나란히 선발 출장해 팀이 3-1로 승리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 경기에서 백승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앞선 과정에서 이승우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폭발적인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4명을 제쳐 오른쪽으로 패스해 한 차례 거친 뒤, 공을 받은 백승호가 빠른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백승호의 동점골로 레알 사라고사와 균형을 맞춘 바르셀로나는 후반 2골을 몰아넣어 승리를 거뒀다.

둘은 2013년 2월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외국 출신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선수들의 공식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려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초 징계가 풀렸고, 후베닐A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백승호는 사라고사전에서 후반 16분까지 뛰었고, 이승우는 90분 풀타임을 뛰며 활약했다.

이승우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홈에서 사라고사전 승리! 너무 기쁘고 더 열심히 합시다!'라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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