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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한국 경제] 현대중공업 올해 매출 21조 6000억, 변화와 혁신으로 흑자 달성 다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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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수주한 LNG-FSRU는 지난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이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24건의 특허기술이 적용돼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다. [사진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2016년 매출 21조6000억원, 수주 195억 달러의 목표를 수립했다. 2016년 슬로건은 ‘다함께 창조적으로 변하자(Change Together)’. 변화와 혁신으로 흑자달성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현대중공업은 위기극복을 위해 전 계열사가 동참하는 긴축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11월 21일과 23일 긴급 사장단 회의와 전 임원회의를 잇따라 개최, 최길선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했다. 흑자를 실현할 때까지 긴축경영체제에 돌입하기 위해서다. 현대중공업은 급여반납 등 인건비와 각종 경비 절약 등을 통해 현대중공업 3500억원, 그룹 전체 5000억원 이상의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고의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조선 부문에서는 충분한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선종을 제작할 수 있는 건조능력을 바탕으로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업전략도 함께 펼친다.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수주한 LNG-FSRU는 지난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바다 위의 LNG기지’로 불리는 이 선박에는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24건의 특허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친환경·고효율 선박인 에코십과 조선에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십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는 원가 상승 및 공정 지연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정계획과 원가를 면밀히 검토해 수익성이 확보된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해 나갈 예정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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