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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상징' 로또 복권, 2015년 판매액 11년 만에 최고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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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최고치 [사진출처: 중앙DB]

 
'11년 만에 최고치'

로또 복권 판매량이 '11년 만에 최고치' 를 기록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3조2571억원이었다. 이 판매액은 2004년(3조2984억원)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이다.

로또 판매액은 전체 복권 수입의 92%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로또복권은 2002년 처음 출시된 이후 엄청난 인기를 끌며 2003∼2004년 연간 판매액이 3조원을 훌쩍 넘겼으나 2005∼2013년 9년 동안 2조원대 판매액을 유지하다가 2014년 다시 3조원대를 회복했다.

로또복권 판매액은 2008년(2조2784억원) 이후 7년 연속 증가해왔고 2015년으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또복권은 대표적인 불황 상품 중 하나다. 경기가 불안해지면서 큰 노력 없이 한 번에 거금을 손에 쥘 수 있는 복권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렇게 로또복권 판매가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원인으로 만은 전문가들이 경기 불안을 꼽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로또 판매량이 '11년 만에 최고치' 를 기록한 주요 요인이 경기 불황이 아니라 판매점 증가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복권 판매량 증가 추세에 맞춰 2015∼2017년 3년에 걸쳐 판매점 2000곳을 확충하기로 했고, 지난해가 늘린 판매점들이 영업을 시작한 첫해였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판매점이 부족해 복권 구입이 불편한 점을 해소하고, 장애인ㆍ저소득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로또 판매인 512명을 추가로 모집한 것이 지난해 판매량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인으로 선정되고서 가게를 열지 않은 경우, 폐업한 경우까지 반영한 로또 판매점은 2014년 말 6015곳에서 지난해 말 6361곳으로 346곳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모집한 로또 판매인 650명이 올해부터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올해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복권위는 로또 판매점을 2017년까지 8000곳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11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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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최고치 [사진출처:중앙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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