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도서관으로 밤마실 오세요, 전주시 야간 개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전북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의 ‘쪽구름 도서관’은 2014년 5월에 문을 열었다. 조촌동과 동산동·팔복동에 사는 6만여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이다.

96억원의 사업비를 들인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 면적은 1540㎡이다. 4만여 권의 책과 공부방 성격의 열람실·자료실·멀티미디어실·강의실 등을 갖췄다.

 쪽구름 도서관의 이용자는 하루 평균 1100여 명, 연간 3만여 명에 이른다. 하지만 “자료실이 너무 빨리 문을 닫는다”는 민원이 제기되곤 했다. 120여 석의 자료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열린다.

 이같은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전주시는 공공도서관을 야간개장 하기로 했다. 1~2월부터 밤에도 문을 여는 시립 도서관은 쪽구름·완산·아중·송천 등 4곳이다. 전주시내에는 총 10개의 시립도서관이 있다.

 이들 야간개장 도서관 이용자들은 앞으로 밤 중에도 독서회원증발급과 도서대출 및 반납, 전자정보코너 이용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야간 인문학 특강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한다.

 도서관은 대부분 열람실을 오후 10시까지 개방하지만, 자료실은 오후 5~6시면 문을 닫았다. 시민 편의 보다는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운영을 해서다.

전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이 일찍 문을 닫아 불편을 겪어 온 직장인과 학생들의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반응이 좋을 경우 야간 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