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장학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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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들이 가장 많이 모여사는 곳이 중국 룽징(龍井)입니다. 그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2001년부터 중국 지린(吉林)성 룽징시 용정고급중학교(전교생 1천5백여명)에 장학금을 전달해 온 '용두레 아낌이 장학회'의 홍배식(洪培植.64.전 과천외고 교장)총무.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 23만원이 든 통장을 발견했어요. 동사무소에서 주는 경로요금을 쓰지 않고 아껴놓으신 거죠." 그는 1999년에 별세한 모친의 통장을 발견하고는 이를 독립유공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쓰기로 결심하고 장학회를 결성했다. 이 과정에서 유택희 극동대 총장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94년 과천여고에 근무할 때 자매 결연을 했던 용정고급중학교가 생각나서 이 학교 학생들을 돕기로 결심했다.

장학회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1백64명에게 3천2백여만원을 지급했다. 장학회 회원으로는 조동세 전 과천시 부시장.정기태 서울랜드 부회장 등이 있다.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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