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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태 "걱정마세요 '개콘'은 꼭 다시 승리합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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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태 [사진출처:중앙DB]

개그맨 안상태가 '개콘'으로 돌아왔다.

5년만의 컴백. 안상태는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17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요리하는 고야' 코너를 선보이며 여전한 웃음을 선사했다. 시청률도 상승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분은 9.5%(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분이 기록한 8.8%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두자릿수 시청률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지만, 제작진이 자신을 '구원투수'라고 불렀다는 말에 겸손하게 손사래를 쳤다. "'구원투수'가 아니라, '구원투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개콘'에 애정을 보인 안상태와 대화를 나눴다.

- 오랜만에 복귀하니 기분이 어땠나요.
 "제가 너무 '노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던데요. (웃음) 후배들이 굉장히 많아졌는데, 아무래도 모르는 친구들도 많아서 아직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웃음)

- '개콘의 구원투수'라는 별명을 얻으셨는데요.
 "영광이네요.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저는 '개콘'에 저를 다시 불러주셔서 고마울 따름 입니다."

- 예전만 못한 '개콘'의 인기를 걱정하는 사람들 많은데요.
"오랜만에 '개콘' 현장에 돌아와서 눈길이 간것은 회의실 벽에 붙은 '화이팅'이라는 문구였어요. 대수롭지 않게 여길수도 있는 작은 문구였지만, '개콘'이 방심하거나 나태하지 않고, 한곁같이 열심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문구로 보였습니다. 실제로 '개콘'의 개그맨들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모든 열정을 다 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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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KBS2 개그콘서트 캡쳐]

- 낮은 시청률, '노잼'이라는 지적은 분명히 있습니다.
"사실 제가 신인일때도, '개콘'의 인기는 '올라갔다·내려갔다'를 반복했어요. 시행착오가 있는 시기에는 낮게 머물수 밖에 없거든요. 팬들의 걱정과 질책은 알고 있습니다만, '개콘'은 다시 승리할 것입니다."

- 무엇이 '개콘'의 문제일까요.
"먼저, '공중파 개그'다 보니까, 타켓으로 하는 연령대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이거든요. 어느 한 연령층이 이해할 수 없거나, 공감하지 못할만한 개그는 하지 않아요. 즉, '포괄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심심하거나 재미없게 느껴지실 수도 있다고 봐요."

- 대중에게, 그리고 방송계에 '개콘'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요즘 느끼는 것인데요. '개콘'이 단지 '무명 개그맨이 스타가 될 수 있는 등용문'만은 아닌것 같아요.
'개콘'에서 만들어진 유행어나 재밌는 동작, 율동 등을 가정·회사·학교에서 한번쯤 해보신 적 있으시죠? 그 순간만큼은 그 일반인 분도 개그맨이 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개콘'은 세상이 즐겁게되는 '시작'인 곳이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또는 '일반인을 개그맨으로 만들어주는 곳'이요.

- 앞으로 공개 코미디 외에도 버라이어티 등 예능에서 볼 수 있을까요.
"불러 주셔야 나가죠. (웃음) 그런데 사실 제가 내성적인 면이 있어서, 많은 분들과 이야기하는것은 심장이 '벌렁'거리던데요. (웃음) 저를 잘 아시는 선배님이 저에게 해주신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상태 너는, 남이 깔아 준 멍석 위에서는 최고인데, 직접 깔아서 놀지는 못한다고'요."

 - 팬들에게 한마디.
"'개콘'에 다소 실망하신 애청자분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꼭 다시 일어날것 입니다."

안상태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안상태 [사진출처: 중앙DB, KBS2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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