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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20주기, '김광석 거리'에 온종일 그의 노래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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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20주기

김광석 20주기, 온종일 '김광석 거리'에 그의 노래가

6일은 영원한 가객 김광석 20주기다. 서른둘의 나이에 멈춰섰는데도 그는 저편에서 이편의 사람을 쉼없이 일깨우고 있다. 청춘을 끌어내는 목소리를 통해서다. 해가 지날수록 그의 노래는 다양한 형태로 재조명되고 있다. 생전 앨범이 8개, 사후 그의 이름으로 나온 앨범이 10여 개가 넘는다. 관련 뮤지컬도 5편이나 만들어졌다.

절친이기도 한 가수 박학기는 “김광석의 노래는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길목에 좌판을 깔아놓은 것 같은 노래, 지하철로 치면 1호선”이라며 “원곡이 워낙 담백한 멜로디와 가사라 편곡하기 쉽고,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젊은 친구들이 많이 불러 그들에겐 새로운 노래가 됐다. 사후에 이렇게 많은 공연이 이뤄지고 있는 가수는 세계적으로도 없다”고 말했다.

김광석 20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하는 행사가 서울과 대구에서 풍성하게 열린다. 김광석추모사업회는 이날 오후 7시30분 서울 동승동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김광석 노래 부르기 2016’을 연다. 올해가 마지막 공연이다.

김광석 20주기 추모사업회 측은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쌓은 기금 약 4억원을 기반으로 올해 재단을 세우고 국내 대중음악계의 발전을 돕는 사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광석 20주기 팬 모임 ‘가수 김광석님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같은 날 서울 대학로에서 추모제 ‘김광석 겨울 사랑편지’를 준비했다. 오후 6시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 추모제를 열고, 7시30분부터 가든씨어터극장에서 가수 윤선애와 서울예술대 이승일 공연팀 등이 공연한다.

대구시 중구 ‘김광석 거리’에서는 9일 추모 콘서트 ‘김광석 그가 그리운 날에’를 연다. 추모글을 적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행사도 마련했다. 대구 중구청은 2010년 김광석이 태어난 대구시 방천시장 일대 골목(350m)을 ‘김광석 거리’로 꾸며 온종일 그의 노래가 골목에 흐르게 했다. 김광석 입상과 노랫말이 쓰인 벽화, 야외 공연장 등도 갖췄다.

온라인 중앙일보
김광석 20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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