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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P] 가수들 “극장 광고 짭짤” 콧노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이수영은 2일부터 메가박스 등에서 7집 '그레이스'의 30초짜리 광고를 영화 '왕의 남자'의 상영 앞 광고로 내보내고 있다. '왕의 남자'의 흥행과 맞물려 음반의 광고효과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정재욱은 '가만히 눈을 감고'의 뮤직비디오를 1분 분량으로 편집해 극장광고를 하고 있다. 기획단계부터 극장 홍보를 겨냥해 아예 35m필름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2004년 '올 나잇 스탠드' 콘서트 홍보 당시 처음으로 극장을 활용해 효과를 본 싸이는 지난 연말에도 스크린을 주된 홍보수단으로 택했다.

극장 광고는 제작비도 만만찮은 편이다. 지난 연말 김장훈이 극장에서 내보낸 콘서트 '므흣 쌍쌍파티' 광고는 공연 영상물을 편집해 필름으로 바꾸는 키네코에 2500만원, 5.1 서라운드 돌비작업에 500만원, 전국 34개 스크린에 3주간 광고 방영비 3000만원 등 총 6000만원이 들었다.

그럼에도 가수들이 극장을 주요 홍보 루트로 생각하는 것은 짭짤한 홍보 효과 때문. 가수 싸이의 기획사인 야마존의 방윤태 실장은 "극장과 콘서트장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확실히 자리 잡았기 때문에 타깃 마케팅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또 대형 화면에 양질의 사운드가 곁들여져 음악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고 TV 등 여타 매체보다 광고집중도가 높다는 점도 선호요인이다.

이경란 JES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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