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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새 당명 후보 5개 확정…손혜원 "내가 전율느낀 당명은"

중앙일보

입력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로운 당명 후보 5개를 27일 확정했다.

최종 후보 5개안은 ‘희망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민주소나무당’, ‘새정치민주당’, ‘함께민주당’

최종 후보 5개안은 ‘희망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민주소나무당’, ‘새정치민주당’, ‘함께민주당’이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거쳐 당 최고위원회 보고 후 연내에는 새로운 당명을 확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명 공모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현재 국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고, 이 중에서 하나를 골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달부터 공개모집을 통해 접수한 당명안 총 3200개 후보 중에서 요건을 갖춘 2800여 개의 당명을 검토했다. 이어 1차 조사를 거쳐 122개안을 통과시켰고, 2차 심사를 통해 28개로 압축하는 작업을 했다. 최근엔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3차 심사에서 최종 5개 당명안이 확정됐다. 당명후보에는 모두 '민주'라는 단어가 포함됐다.

손 위원장은 “처음 당명을 바꾸려 했을때는 '민주'를 넣으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 공모 통해 접수한 안에는 '민주'가 모두 들어있어 국민의 뜻을 거스를 수 없었다"며 "새 당명 후보 중에는 전율을 느낄 만한 당명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민한 분들은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제가 전율을 느낀 당명은 ‘민주소나무(당)’”이라며 “‘민주’와 ‘소나무’가 만나는 발상은 참으로 신선하다. 온갖 질곡을 겪었지만 그래도 살아남은 60년 된 ‘소나무’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당명의 제안자는 곧고 푸른 ‘소나무’ 같이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연내 여론조사를 마쳐 당명을 확정한 후 당명시안작업에 착수해 1월 중순께 당명 개정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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