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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사이 칸막이 없앴더니 공항·고속도로 이용 더 편해졌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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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은 웹·모바일 체크인, 자동탑승권 발급, 자동출입국 심사 등 출국 전 과정에 걸친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래픽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출국 전 과정 자동화를 완성하기까지 적지 않은 난관을 겪었다, 단순히 자동탑승수속 기계만 들여놓으면 되는 것이 아닌, 항공사, 보안 기관, 정부 기관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국토부의 법령 개정을 통해 이뤄지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4.5t 이상 화물차량도 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업을 통해 전국 6개 민자 고속도로까지 동시에 개통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전산자료 공유로 자동차 과다배출 통보시간을 단축했다. 이러한 성과는 환경부·교통안전공단·유지관리업체·시스템개발사 간의 긴밀한 협업이 뒷받침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출국 자동화'?
80여 항공사·국토부와 함께 개발
도로공사, 6개 민자도로와 제휴
4.5t 이상 차량도 하이패스 이용

◆인천공항공사, 출국 전 과정 자동화 서비스 2관왕 수상=인천공항공사는 기관의 특성상 대국민 서비스 중점 추진 기관으로 분류됐다. 특히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의 개발과 실행에 역량을 집중했다.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인 ‘출국 전 과정 자동화 서비스’가 공기업 중 유일하게 2015년도 행정자치부 및 국토교통부의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각각 국무총리상(은상) 및 국토교통부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공항 출국 전 과정 자동화 서비스는 인천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 정부기관, 80여 개 취항 항공사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첨단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민의 편의를 증대시킨 사례다. 인천공항은 웹·모바일 체크인, 자동탑승권발급, 자동수하물위탁, 자동출입국심사 등 출국 전 과정에 걸친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용객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여객터미널 출국 층인 3층 곳곳에 위치한 자동 탑승권발급 기기(106대)와 자동 수하물위탁 기기(14대)를 이용하면 유인 카운터에 긴 시간 대기할 필요 없이 탑승권 발급과 수하물 위탁을 직접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4.5t 이상 화물차량도 하이패스 이용 가능=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0월 15일부터 4.5t 이상 화물차량도 하이패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제 차량 폭이 2.5m를 초과하는 일부 차량을 제외하고는 모든 차량이 고속도로 하이패스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현재 하이패스 이용률은 66%를 넘어서고 있었지만 4.5t 이상 대형화물차량은 적재불량 단속 문제 등으로 하이패스 이용이 제한돼왔다.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69%의 운전자가 지불수단을 하이패스로 전환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5t 이상 화물차의 하이패스 시스템을 도입하기까지 장애물이 있었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구간의 고속도로와 다르게 민자 고속도로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게 관건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국토교통부와 협업을 통해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수차례 협의 끝에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구간과 연계 운영된 6개 민자 고속도로도 동시에 개통하게 됐다.

또 한국도로공사는 정부3.0 대표 서비스로 선정해 추진 중인 고속도로 대중교통 EX-허브 설치로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EX-허브는 고속도로(Expressway)와 교통의 중심(Hub)의 합성어로 고속도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곳은 서울외곽순환도로변 성남시 가천대역 부근과 경부고속도로변 용인시 동천역 부근이다. 내년 2월까지 설치를 완료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 전산자료 공유 협의체 구성=한국환경공단이 전산자료 공유로 자동차 과다배출 통보시간을 단축한 것도 정부와 업체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달성한 성과다. 자동차 검사정보시스템의 자료공유로 과대배출 통보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운행자동차 과다배출차량 단속일로부터 확인검사 통보일까지 40일가량 걸려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한 사례다.

한국환경공단은 환경부·교통안전공단·유지관리업체·시스템개발사가 모여 전산자료공유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전산자료송신주기 및 방식, 연계시스템 구성방안, 향후 추진방안을 협의했다. 연계방식은 교통안전공단에서 요구하는 통신전용프로그램 도입으로 결정했다. 예산은 사용자 부담 원칙에 따라 한국환경공단에서 전액 확보하고 보안문제는 기술적인 검토 후 자료 암호화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또 한국환경공단과 한국관세무역개발원 간의 공유 협력으로 수입신발에 대한 폐기물부담금 관리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수입통관자료에 대한 정보공유와 협업으로 이뤄진 결과다. 한국환경공단은 2003년부터 환경부의 위탁을 받아 폐기물부담금 관리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부산지역의 신발 수입량은 5만4000t 규모로 국내 전체 수입량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는 곳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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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가이드 : 항공기 출발·도착시간 알리미
인천공항에서 출발 또는 도착하는 항공기의 운항정보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운항스케줄은 항공편명만 알면 알 수 있다. 비행기 이착륙 시간 외에 공항 시설물 안내부터 면세점 정보도 제공한다. 공항 주차장에 있는 차량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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