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난타' 광저우 공연장 오픈, 한국공연 중국 첫 전용관

중앙일보

입력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인 ‘난타(亂打)’가 중국 광저우에 전용관을 설치하고 무기한 장기공연(오픈런)에 들어간다. 난타 제작사인 PMC프러덕션에 따르면 난타 전용관은 26일 광저우의 중심부에 있는 586석 규모의 그랜드뷰 몰에 문을 연다. 한국 공연물이 해외 전용극장에서 장기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MC는 당초 단독으로 중국 진출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 시장을 잘 아는 중국 측 협력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에 따라 중국의 그랜드뷰 몰 그룹이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난타는 2004년 베이징에서 처음 공연한 이후 지금까지 중국 40여 도시에서 90회 이상 무대에 올랐다. 최근 한 달 가량은 상하이 ET극장에서 공연했다.

난타는 올초 국내 공연계 최초로 누적관객 수 1000만 명을 넘겼다. 11월 말 기준 1086만 명이 관람했다. 광저우 난타극장 설립으로 난타 전용관은 서울 명동과 충정로·홍대, 제주 난타극장, 태국 방콕 난타극장을 합쳐 6개로 늘어났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