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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issue] 자연순환형 축사로 악취 제거…고기·우유 더 신선하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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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축산농가는 친환경축산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지개농장의 자동포장 및 파각란(破殼卵) 검출기.

축산자조금연합에서 선정한 ‘2015 신선에너지 우리축산 우수농가’에 따르면 국내 축산농가가 축사시설 현대화, 가축 전염병 예방, 가축분뇨관리 선진화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축산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5 우리축산 우수농가' 선정

◆한돈=대표적인 사례가 한돈 비전농장이다. 이곳은 약 7000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친환경 축사시설이다. 2009년부터 친환경복지시설을 완공하고 친환경시스템을 적용해 현재 해썹(HACCP) 인증을 7년째, 친환경무항생제 인증을 4년째 유지하고 있다. 또 자연순환형 축사를 구축함으로써 악취를 80~85% 수준으로 줄여내는 데 성공했다.

◆한우=경북 의성축산농장은 100% 자가인공수정을 통해 유전적으로 우수한 형질을 가진 송아지를 직접 생산한다. 철저한 개체관리는 지난해 출하한 98두(거세)의 출하성적을 분석한 결과 1+등급 이상 출현율 85%(전국 평균 50%), 1등급 이상 출현율 100%(전국 평균 84%)에 달하는 생산성과를 올렸다. 소가 항상 신선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물통 청소를 하는 등 정리정돈과 같은 기본에 충실한 것도 큰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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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목장 전경.

◆우유=감악산목장은 아름다운 목장으로 두 번이나 선정됐을 만큼 목장 주변 환경 가꾸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깨끗한 목장은 외관은 물론 목장 내부에서 빛을 발한다. 우사는 착유실이 있는 방향 외엔 사방이 트였다. 천장 위의 용마루를 U자 형태로 설계해 환기성을 높였다. 환기가 잘 되니 축사의 공기가 쾌적하고 최적의 바닥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젖소들이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 착유 시엔 일회용 착유 수건(건티슈), 착유 장갑을 활용한다. 가장 깨끗한 1등급의 우유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이유다.

◆계란=영농조합법인 무지개농장은 2010년 해썹 운용 우수농가로 추천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축산물 위생을 우선시하고 있다. 정기적인 수의컨설팅과 대인방역실, 샤워시설 등의 위생시스템을 갖춰 질병 없는 무항생제 사육을 실천 중이다. 계사 내부는 생균제를 이용해 분무소독을 한다. 계란의 신선도를 위해 한여름에도 5℃ 이하 냉장저장을 할 수 있도록 계란과 관계된 모든 시설물(선별장·저장고·차량)을 콜드체인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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