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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널 원해, 줄잇는 해외 러브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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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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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을 노리는 김현수(28·사진)에게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김현수에게 계약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본 프로야구 팀도 김현수를 잡기 위해 나섰다.

볼티모어 이어 샌디에이고도 제안
일본 소프트뱅크도 영입 검토 중

 미국 메릴랜드주 매체 ‘볼티모어선’의 댄 코넬리 기자는 16일(한국시간) 트위터에 “김현수에게 관심있는 팀은 볼티모어 만이 아니다. 다른 팀들도 꾸준히 김현수를 지켜봤다. 파드리스도 오퍼를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파드리스의 한국인 스카우트는 올 시즌 김현수의 경기를 여러 차례 지켜봤다. 파드리스 주전 좌익수였던 저스틴 업튼(28)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것도 변수다. 업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김현수를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다.

 코넬리 기자는 지난 15일 ‘오리올스가 김현수에게 계약기간 2년에 연봉 300만~400만 달러(약 35억~47억원)를 제시했다. 한국 최고의 교타자인 김현수가 오리올스 타선에 합류하는 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 오리올스는 좌익수·우익수가 약한 데다 1루수인 크리스 데이비스(29)마저 FA로 풀린 상태다. 오리올스가 외야수와 1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현수에게 눈독을 들이는 것도 당연하다. 이 기사에서 코넬리 기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도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썼다.

 지금까지 김현수 측과 협상한 MLB 구단은 세 곳 이상이다. 게다가 일본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도 MLB 진출을 선언한 이대호(33)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현수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는 지난 8일 “열흘 안에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목표는 물론 메이저리그다. 그러나 현재 MLB 시장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0), 알렉스 고든(31) 등 대형 FA 선수들의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아 예측이 어렵다. 이들의 계약이 늦어지면 김현수와 MLB구단의 협상이 장기화할 수 있다. MLB에서 만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김현수는 일본으로 건너가거나 국내 잔류를 고려할 수도 있다.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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