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사이즈에 세련된 디자인 대담한 매력에 산뜻함을 더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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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가 베네타는 연말 감사 선물로 크루즈 컬렉션의 여성·남성 백을 추천한다. 사진은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백인 브리프케이스.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진 보테가 베네타]

어느 해나 연말은 분주하다. 지인이나 동료들과 한 해를 정리하는 자리를 갖고 인사를 나눈다. 격식을 차려야 하는 경우라면 선물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마음을 담을 만한 선물을 고르는 건 쉽지 않다.

보테가 베네타
쉐도우 위브 공법의 새 컬렉션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완성시켜

보테가 베네타는 새로운 크루즈 컬렉션을 살펴보길 권한다. 감각적이면서 대담한 매력을 지닌 이번 크루즈 컬렉션에서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실루엣의 가볍게 들 수 있는 백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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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핸들 스타일의 모나코 백. 핸들·덮개·바디 세 부분의 톤-온-톤 컬러를 매치해 모던한 느낌을 준다.

모나코 백은 지난 2015/2016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첫선을 보였다. 탑 핸들(Top-handle) 스타일의 유연하면서도 구조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다양한 가죽의 믹스매치 버전을 선보였다. 앞쪽은 넓고 판판한 플랩 위에 인트레치아토(Intrecciato) 디테일과 부드러운 바디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핸들과 앞쪽의 플랩을 감싸는 스트랩이 가미돼 기하학적 요소와 함께 디자인에 재미를 더해준다. 스트랩을 열면 양쪽으로 지퍼 포켓이 있어 간단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다. 바디와 같은 색상인 두 개의 둥근 지퍼 참이 달린 메인 수납 공간은 내부에 작은 단추와 지퍼 형식의 두 가지 포켓을 갖췄다. 안감으로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전한다. 핸들·덮개·바디 총 3부분의 톤-온-톤 컬러를 매치해 모던한 느낌을 준다. 이그조틱 가죽 핸들과 나파 가죽이 믹스됐다. 시즌 주요 색상인 붉은 계열의 러셋(Russet) 과 토스카나(Toscana), 스킨 톤 계열의 밍크(Mink)와 미스트(Mist) 색상으로 선보이고 있다.

매 시즌 새로운 공법을 개발하는 보테가 베네타는 이번 2015/2016 크루즈 컬렉션에서 쉐도우 위브(Shadow Weave)공법을 선보였다. 메신저 백과 브리프케이스에 적용됐다. 쉐도우 위브란 강한 시각적 효과를 지닌 공법으로 어두운 바탕에 밝은 색상이 포인트로 들어가 멀리서 보았을 때 마치 빛이 비춰져 밝은 느낌을 주는 듯한 효과를 말한다. 크루즈 컬렉션에 더욱 산뜻한 느낌을 실어준다. 장인들이 하루 이상의 작업 시간을 들여 수작업으로 완성한다.

나파 가죽 소재와 인트레치아토 패널이 어우러진 메신저 백은 실용성이 눈길을 끈다. 캔버스로 처리된 내부는 두 개의 수납 공간으로 분리되는 구조로 이뤄졌다. 다른 한쪽에는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는 지퍼 잠금 장치가 부착됐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가죽 스트랩이 있어 숄더 백이나 크로스 백으로 연출할 수 있다. 스몰과 미디움 두 가지 사이즈 버전으로 출시됐다.

비즈니스 백인 브리프케이스는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인트레치아토 패널 위에 쉐도우 위브공법의 조화와 나파 가죽을 대비해 세련된 디자인의 실루엣을 담아냈다. 캔버스 안감의 내부는 넉넉한 수납 공간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네 개의 포켓을 갖췄다. 외부에도 두 개의 지퍼 포켓을 더해 실용적이다. 탈부착 가능한 나일론 숄더 스트랩과 탑 핸들을 부착해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메신저 백과 브리프케이스 모두 미스트, 그레이 쉐도우 위브공법이 들어간 회색 계열 아르도와즈(Ardoise)와 네이비 계열 토르말린(Tourmaline) 색상으로 선보였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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