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총무원장 "내일 정오까지 거취 결정. 자제해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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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이 오후 5시 기자회견을 통해 “한상균 위원장의 체포영장 집행은 갈등 해소가 아니라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라며 “영장 집행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한 위원장의 거취를 내일 정오까지 해결하겠다”며 “그 전까지 경찰과 민주노총은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오후 5시는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밝혔지만 5시가 넘어서도 체포작전에는 돌입하지 않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앞서 “영장집행 경찰관들이 오후 5시를 전후해 조계사 일주문을 통해 경내로 진입할 예정”이라며 “관음전 잠금장치 해정을 조계사에 요청하되 3회 이상 응하지 않을 경우 열쇠공을 불러 해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조계사 관음전 주변 방어벽 해체 작전에 돌입한 상태다. 한 위원장의 투신에 대비해 관음전 주변에 투신 대비 매트리스도 설치한 상태다.

조혜경·윤정민·김선미·박병현 기자 wisel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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