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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라이프] 아름다움은 쉬지 않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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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의 여주인공 트리니티. 멋진 선글라스를 끼고 현란한 액션을 선보인 트리니티 역의 배우 캐리 앤 모스는 정작 평소엔 선글라스를 끼지 못한다.

맨 얼굴로 나서면 몰라 보던 사람들이 그가 선글라스만 끼면 달려 들어 사인 공세를 펼치기 때문이다. 선글라스가 사람의 인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다. 올 여름엔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선글라스로 이미지 변신에 도전해 보자.

화려한 고글형 여전히 강세=지난해에 이어 고글 형태의 무테.반무테 디자인 제품이 인기다. 그러나 지난해 얼굴의 반을 덮을 정도로 지나치게 컸던 렌즈는 약간 크다 싶은 정도로 줄었다. 이런 종류의 선글라스를 살 때는 밝은 색상의 렌즈를 고르는 편이 좋다. 검정 등 짙은 색은 가뜩이나 큰 선글라스에 육중한 무게감까지 줘 조금 부담스럽다.

실린더(원통형) 렌즈의 등장은 올 여름 선글라스 유행의 큰 특징이다. 원형인 일반 렌즈에 비해 착용감이 좋다. 렌즈 크기가 커져도 세련미를 잃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이밖에 커다란 타원형 뿔테 선글라스도 복고 바람을 타고 판매량이 늘고 있다. 전통적인 타원형 외에 사각이나 원형도 많이 팔린다. 여성의 경우 원피스 차림에 스카프를 매고 큼직한 복고풍 선글라스를 걸치면 우아하면서도 섹시해 보인다.

멋도 멋이지만=자외선(UV) 차단 코팅이 돼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코팅이 제대로 돼있지 않으면 오히려 눈에 더 해롭다. 휴가지에서의 관리도 중요하다. e아이닥 장영철 대리는 "바닷가에서 쓴 뒤에는 반드시 모래와 소금기를 물로 씻어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선하 기자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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