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위해 … 경남도 고위 간부 잇따라 명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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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측근인 경남도 고위직 공무원들이 내년 총선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나고 있다. 경남도는 이달 중 최구식 서부 부지사와 오태완 정무특보, 허성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사직을 한다고 3일 밝혔다. 박권범 복지보건국장도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최 부지사와 오 특보는 내년 4월 총선을 준비 중이다.

 최 부지사는 지난 1월 임명돼 서부청사 개청 등 경남 미래 50년 핵심 사업인 서부권 대개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내년 총선에서 진주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오 특보는 2012년 12월 홍 지사 취임과 함께 합류해 도정인수단장·도정혁신단장 등을 맡으며 도정의 밑그림을 그렸다. 진주을 출마가 예상된다. 허 청장과 박 국장은 김해시장과 거창군수 재선거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내년 선거를 위해 사직했거나 명퇴를 신청한 홍 지사 측근 은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0일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마산회원구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지난 4월에는 조진래 당시 정무특보가 총선 준비를 위해 사직했다.

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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