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필기시험 '채점오류'…272명 졸지에 '불합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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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내년 상반기 신규입사자의 필기시험 채점 과정에서 오류로 인해 합격자 통보를 다시 하는 촌극이 빚었다. 이로 인해 272명이 졸지에 불합격자가 됐다.

공단은 지난달 28일 지워자 2664명을 대상으로 필기시험을 진행했고, 2일 오후 5시에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내 합격 통보가 취소됐다. 이유는 OMR답안지 처리과정에서 일부 영역 채점에 대한 오류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행정직 6급 갑A형과 6급 을A·B형, 건강직, 요양직의 정보능력에서 각각 5문제, 행정직 6급 갑B형의 문제해결능력 1문제와 자원관리능력 10문제, 정보능력 13개 문제 등이다.

최종 합격자 수 812명 가운데 540명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합격자 신분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종 합격자로 통보됐던 272명은 졸지에 불합격 처리를 받았다. 대신 당초 불합격자 가운데 과락으로 처리된 지원자를 포함, 355명이 추가 합격했다. 최종 합격인원은 895명이다.

공단은 "현재 필기시험 결과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며 "3일(오늘) 중으로 최종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필기시험 채점 오류로 수험생 여러분에게 혼란을 끼친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리며 특히 합격자로 통보되었다가 불합격 처리된 272명의 지원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공단은 "금번 채점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자가 확인을 요청할 경우 OMR 답안지를 개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채용관리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하여 향후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단은 필기시험 합격자 895명을 대상으로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 29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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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kim.jingu@jon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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