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나흘만에 오르며 67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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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나흘 만에 상승하면서 670선을 넘었다. 25일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투자자들이 5백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순매수(산 금액이 판 금액보다 많은 것)한 데 힘입어 전날보다 10.02포인트(1.51%) 오른 674.0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들도 나흘째 순매수에 동참했으나, 기관투자가들은 프로그램 매도 등으로 1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았다.

모든 업종이 올랐고, 서비스.전기전자 등이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4백77개(상한가 12개)로, 내린 종목 2백75개(하한가 3개)를 압도했다. 77개는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날과 달리 일제히 강세였다. 삼성전자.현대차.LG전자 등이 2~3%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조흥은행의 파업 종결 이후 이틀째 하락하던 신한지주는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조흥은행은 사흘째 하락했다.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 주문이 몰린 LG카드.외환카드가 각각 6%와 3% 가량 급등했다.

또 효성기계가 액면분할을 이유로, 한미캐피탈이 대주주인 한미은행의 지분 인수를 계기로 각각 상한가로 뛰었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이전한 SBS는 시초가가 4만5백원으로 형성된 뒤 0.7% 오른 4만8백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나흘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개인.기관투자가들이 모두 순매수한 데 힘입어 전날보다 0.37포인트(0.75%) 오른 49.31로 장을 마감했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으나 기타제조.비금속 등은 떨어졌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백79개(상한가 41개), 하락한 종목은 2백76개(하한가 5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사는 이날 코스닥 50에 새로 편입된 파라다이스가 2.4% 오른 것을 포함해 국민카드.NHN.플레너스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이사회에서 외자 유치 승인이 유보된 하나로통신은 떨어졌다.

드림위즈 사건으로 이틀 연속 하한가였던 한국기술투자가 소폭 오르는 등 창투사들이 반등했고, 무선인터넷.게임관련주들도 다시 올랐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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