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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 日기업들 한국영업 전망 아시아서 꼴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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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한국에 진출한 일본 업체들은 인도.중국 등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보다 한국에서의 영업 전망을 더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24일 일본무역진흥회(JETRO)가 최근 자국 자본 비중이 10% 이상인 아시아 11개국의 제조업체 1천5백19개사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영업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국가별 업체 비율에서 한국이 27.3%로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81.8%).중국(54.2%).아세안 국가(45.8%) 등에서 활동하는 일본 기업들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다. 대만은 28%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또는 내년에 사업 확장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 내 일본 투자 기업은 41.5%로 전체 평균 52.4%보다 낮았으며, 인도(81.1%).중국(71.2%)보다 낮게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일본 투자업체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대만에서의 영업은 더욱 어려워지고, 내수 시장이 탄탄한 중국과 인도의 영업 전망을 더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내 일본 투자 기업들은 임금 상승으로 인한 원가 절감의 한계를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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