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문화硏 25년 고문서 특별전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하 정문연)은 개원 25주년을 기념해 '기탁 고문서 명품 특별전시회'와 '한국의 문화변동과 문화적 정체성'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고문서 특별전'은 6월 25일~7월 12일까지(토.일도 개관) 정문연 장서각 전시실에서 열리며, 학술대회는 6월 26일~27일 이틀간 정문연 대강당에서 열린다. 정문연은 지난 20여년 동안 전국의 서원.향교.문중.개인 등이 소장하고 있던 고문서 5만여 점을 위탁 관리해 왔다.

이번에 선보일 95점 가운데 양촌(陽村) 권근(權近.1352~1409)의 '응제시(應制詩)'가 가장 주목할 만하다. 명나라 태조의 명에 의해 지은 '응제시'24수를 모아 1462년에 간행한 목판본이다.

한편 학술대회에서는 '근대성과 탈근대성''민족주의와 세계화''전통과 현대의 연속과 불연속' 등 현대 한국사회의 극심한 문화변동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배영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