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서귀포 신산에 제주신공항 건설…총사업비 4조1000억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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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신산에 제주신공항

'서귀포 신산에 제주신공항 건설 추진'

제주 서귀포 신산리 지역에 ‘제2 공항’ 건설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도 관광 활성화로 급증한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 2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을 폐쇄하고 대규모 통합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환경 훼손이 크고 도민 반대가 심했다”며 “제2공항을 건설하고 기존 제주공항도 동시에 운영할 경우 환경 훼손도 적고 2개의 공항을 운영하는 데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용역비 8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말부터 항공대학교와 국토연구원 등에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맡겼다이들 연구진은 기존 제주공항을 확장해 활주로를 추가 신설하더라도 2030~2040년이면 포화가 예상돼 단일 활주로를 가진 제2공항을 건설해 복수 공항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최종안으로 도출했다.

제2공항 건설 입지로 낙점된 신산리는 기존 제주공항과 공역(空域)이 중첩되지 않아 비행 절차 수립에 큰 문제가 없고, 기상조건이 좋으며 환경 훼손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다는 게 장점으로 꼽혔다.신산 지역은 인근 주민 수도 상대적으로 적어 소음으로 인한 피해도 크지 않다.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에 약 4조1000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국토부는 올 연말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뒤 기본계획 및 실시 설계 등 절차를 조속히 시행해 2025년 이전에 새로운 공항을 개항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서귀포 신산에 제주신공항 건설 추진'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서귀포 신산에 제주신공항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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