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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교조 20일 연가투쟁 결의…2차 교사 시국선언도 준비

중앙일보

입력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오는 20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연가투쟁을 진행한다. 9일 전교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맞서 19일까지 위원장 농성과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20일 오후 2시 서울에서 연가투쟁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현장 교사들도 정부의 국정화 강행에 분노하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교실을 비우더라도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를 확실히 알리도록 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변 위원장은 "각 지회 집행부, 대의원 아니라 희망하는 조합원들도 연가투쟁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하는 조합원은 오는 20일 학교에 연가를 내고 서울로 집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 학부모·학생에게 연가투쟁에 대한 편지 쓰기 ^한국사 국정화 반대 삼각대 세우기 ^검은 리본 달기 등의 활동도 병행한다. 전교조는 연가투쟁을 위해 집결 장소 및 세부 활동 계획 등은 향후 집행부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전교조는 2차 시국 선언도 준비 중이다. 전교조 측은 "정부의 국정화 고시가 강행되고 1차 시국선언 참여자에 대한 징계가 구체화되는 시기에 2차 교사 시국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국정 역사교과서가 학교에 보급될 2017년 3월까지 집필진 구성, 집필 내용의 편향성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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