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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식품사랑캠페인] 얇고 바삭한 웰빙 김스낵 세계를 감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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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오면 반드시 구매하는 것이 있다. 바로 ‘김’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밥상에 밥과 함께 오르던 김이 이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전 세계 유통 채널을 확보하며 세계인들에게 한국산 김을 알려온 예맛 식품이 있다.

자연이 주는 천혜 식품인 김은 원초의 감칠 맛과 고소한 맛이 매력적이다. 권동혁(53) 예맛식품 대표는 바로 이 점에 주목했다. 그는 처음 회사를 만들 때부터 목표했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서양인들의 식습관을 연구했다. 그 결과 ‘얇고 바삭한 감칠맛’을 가진 점에서 김의 해외수출 가능성을 엿보았다. 권 대표는 “바삭한 식감을 살린 웰빙 간식으로 기본 콘셉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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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이라는 생소하고 독특한 간식거리가 외국인들 사이를 뚫고 들어가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권대표는 ‘박람회나 마트 시식을 통한 입소문 효과’에 승부를 걸었다. 맛에 자신 있었기에 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일본 코스트코에서 일본 김보다 예맛 식품 김이 훨씬 잘 팔려나가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에 놀란 코스트코 본사 구매 담당 임원과 관계자들이 직접 이천 예맛식품 공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가져온 샘플과 예맛식품 제품을 비교해보더니 “원더풀”을 연발하며 즉시 납품을 요청했다. 권 대표는 바로 전남 신안군에 제 3공장을 새로 세우며 물량을 맞췄다. 이로써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코스트코 전 세계 686개 지점에 예맛식품 한국산 김을 유통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일본 23개 점, 미국 480개 점, 캐나다 89개 점과 호주, 멕시코, 영국에서까지 예맛식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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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일본이 주요 수출국이던 시장이 이토록 다양해질 수 있었던 것에는 권 대표의 장인정신과 웰빙 간식으로서의 김 차별화가 주효했다. 그는 연중 균일한 최상의 김을 생산해내기 위해 생산지인 전라남도와 협력했다. 최신식 설비를 확보하고 공장에 ‘클린룸’까지 설치하며 품질 관리와 위생관리를 철저히 했다. 예맛식품의 조미 김은 소금과 기름을 적게 사용해 원초 본연의 향과 풍미가 살아있다. 중독적인 맛에 피부미용과 뼈 건강에까지 좋은 ‘웰빙 간식’ 김은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예맛식품의 수출액은 연 3백억 원을 넘어섰다. ‘스낵 김’ 등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제품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권 대표는 “웰빙 바람을 타고 적극적으로 세계시장을 개척해 2020년까지 매출액 1천억을 달성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김혜림 인턴기자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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