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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왕실파티에 빈 라덴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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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영국 왕실의 파티장에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최고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으로 분장한 불청객이 뛰어들었다. 코미디언 아론 바르사크(36)는 지난 21일 오후 11시(현지시간) 윌리엄 왕자의 21세 생일 파티가 열린 윈저성에 잠입했다.

그는 파티를 열어준 할머니(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있는 윌리엄 왕자의 마이크를 뺏어 "나는 오사마 빈 라덴이다"라고 여러 차례 외치다가 경호원들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아론 바르사크는 "내가 출연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알리고 싶었다"고 동기를 밝혔으며 별다른 범죄 혐의가 없어 다음날 풀려났다.

런던=오병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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