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리아 문화수도] 내년 문화수도는 시흥…생명도시에 문화 숨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1면

기사 이미지

시흥시는 ‘2016년 코리아문화수도’다.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가 지난 4월 30일 개최한 코리아문화수도 선포식에서 선정됐다.

주제어 ‘숨’ … 어울림·화합 담아

◆주제어는 ‘숨’=‘2016 코리아문화수도 시흥’의 주제어는 ‘숨’이다. “자연도, 사람도, 우리네 이야기도, 살아있는 모든 것은 숨을 쉰다. 또 숨 쉬는 모든 것이 살아있는 문화다”라는 인식 위에서 주제어로 도출됐다고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는 설명했다.

주제어 ‘숨’은 ▶시흥, 문화로 숨쉬다 ▶시흥에서 숨·쉼 ▶숨차게 즐겨봐요 ▶자연의 들숨, 문화의 날숨 등 4가지 슬로건으로 발전했다. 이들 슬로건은 1년의 시간을 발단·전개·절정·결말의 단계로 연결하면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색다른 문화의 숨을 경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E.I.(Event Identity·이미지)는 ‘생명도시 시흥에 문화의 숨을 불어넣는다’는 생각을 담았다. 디자인 콘셉트는 ‘숨의 색깔’이다. 주제어를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해 문화의 다양성을 세모·직사각형·마름모·창문형로 표현했다. 전통 문화와 새로운 문화의 어울림, 다양한 세대와 인종 간의 화합, 각기 다른 문화 장르의 조화 등의 의미를 담았다. 각각의 도형이 어우러져서 ‘숨’이라는 주제어를 표현한다.

◆어떻게 선정했나=시흥시 선정은 초대 방식으로 이뤄졌다. 본래 코리아문화수도 선정은 선정 공고-신청-심사-발표 순으로 진행되게 짜여져 있다. 조직위가 선정공고를 내면, 희망 지자체에서 제안서를 제출함으로써 신청을 하고, 선정위원회에서 심의해 선정하는 것이다.

첫 해인 이번에는 초대 방식을 택했다. 지자체 역량, 시행 의지, 문화자원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들로부터 추천받은 도시들을 조직위가 초대해 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직위는 “초대 도시로 제주·수원·시흥을 정해 사전협의를 거쳤다. 이번 선정에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복지와 문화역량 신장 효과가 가장 높은 도시를 찾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