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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파 행동대장 호화 결혼식, 경찰 200여명 배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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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폭력조직 칠성파 간부의 결혼식이 열려 경찰 인력이 대거 배치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3일 송파경찰서는 전날인 2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한 호텔에서 부산 기반의 유명 폭력조직인 칠성파의 행동대장 권모(56)씨가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장 인근에 경찰 인력 200여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의 결혼식에는 총 250여명이 하객이 참석했는데, 그 중 같은 칠성파 조직원이 약 15명, 다른 폭력조직에서 온 인원이 약 15명이었다고 한다. 또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겸 가수 A씨가 사회를 보고 축가를 불렀다.

이날 결혼식은 별도의 충돌 없이 끝났으며, 결혼식에 참석한 칠성파 조직원들은 식 종료 직후 부산으로 돌아갔다. 경찰 역시 대법원 판례에 따라 공포심 조장 등 특이사항이 없다는 점을 파악 후 별도 조치 없이 배치 상태를 해제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을 올린 권씨는 영화 ‘친구’의 실제 모델인 조직원 정모 씨와 함께 곽경택 감독을 협박해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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