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무기고 늘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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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1일 한.미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과 독수리연습 실시를 "대(對)조선 핵 선제공격을 노린 시험전쟁이자 예비전쟁"이라며 이에 맞서 핵무기고를 더 늘렸다고 밝혔다. 방송은 논평을 통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적들의 날로 우심해지는 전쟁 도발 책동에 대처해 이미 그 어떤 불의의 침공도 일격에 짓부셔 버릴 수 있게 만단의 전투 동원 태세를 갖췄으며 핵무기고를 더 늘리는 중대한 조치도 취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핵무기 보유와 6자회담 무기 불참을 선언한 '2.10 성명'을 시작으로 "핵무기고를 늘리는 것을 포함해 필요한 대응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고 수차례 경고해 왔지만 실제 조치를 취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논평은 그러나 핵무기고를 늘린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했다는 뜻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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