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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일 새벽 단속합니다"사전예고로 음주운전 예방 나선 광주 경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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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이 사전 예고 후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다. 음주운전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광주지방경찰청은 "31일 새벽시간대 광주광역시 전역에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금요일 오후와 주말을 맞아 술을 마시는 시민이 늘어 음주운전도 잦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뤄진 사전 예고다.

경찰은 단속 계획을 미리 알리면 시민들 스스로 음주운전 생각을 접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월요일이던 지난 12일 광주 음주운전 일제 단속 결과 평일 평균의 3배가량인 69명이 적발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 음주운전 근절 방안 중 하나로 사전 예고제를 선택했다.

올 1월 이후 10월 30일 현재까지 광주에서 음주운전자가 낸 사망사고는 11건이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8건을 넘어섰다. 음주운전 사고는 대부분 새벽시간대(자정~오전 6시) 일어났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31일 사전 예고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 수시로 예고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 "이라며 "사전 예고 없는 단속과 병행해 음주운전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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