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은 '스페이스 클럽' 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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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중국과 일본은 '스페이스 클럽' 회원국이다. 이 클럽은 자국의 로켓으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우주산업 분야 선진국들의 모임이다. 미국.러시아.유럽 등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중.일 양국은 특히 최근엔 달 탐사 우주선 발사까지 계획하고 있다. 중국은 2010년 무인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키고 2020년에는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낸다는'창어(嫦娥)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중국보다 앞서 1995년에 달 탐사선 발사를 추진했으나 잇따른 실패 끝에 2007년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두 나라가 우주기술에서 우리나라보다 앞서 가는 것은 그만큼 일찍 우주 개발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55년 길이 23㎝ 로켓을 처음 개발했고, 그 10년 뒤엔 100㎏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과학 실험용 로켓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를 개량해 만든'람다(L)'로켓으로 70년엔 인공위성도 발사했다. 중국은 중거리탄도미사일을 개량한 로켓인'창정(長征) 1호'로 일본보다 두 달 늦게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일본과 중국이 현재 우주에 띄운 인공위성 수는 1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위성 전문가는 "두 나라의 인공위성에는 군사용도 많아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일본과 중국이 ITU에 내놓은 자료에는 인공위성 수가 각각 46개(정지궤도 위성 18개)와 30개(14개)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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