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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차에서 떨어진 엄마 대신 3살 아들이 핸들 잡고 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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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고트럭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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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탈로아의 가족. [페이스북 캡처]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쓰러진 엄마를 대신해 3살 짜리 아이가 운전대를 잡고 고속도로를 운전했다. 뉴욕데일리 뉴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오전 8시 45분 오클라호마주 4차선 고속도로에서 술에 취한 탈로아 포스터(33)가 쓰러지자 그녀의 3살배기 아들이 네 블럭 가량을 운전했다고 22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탈로아는 음주를 한 상태로 운전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아이를 위험에 빠르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녀는 경찰에서 아이의 안전 벨트가 풀어진 걸 보고 매 주려다 차에서 떨어진 것 같다고 진술했다. 목격자는 그녀가 떨어진 후 소년이 선 채로 핸들을 잡고 운전을 했다고 말했다.

당시 3살 소년이 운전하던 트럭은 속력이 줄어들고 있었고, 이 지역을 운전하던 제이슨 구드윈은 상황을 보고는 급히 비상등을 켜고 주변 차량들이 트럭을 덥치지 않도록 노력했다. 트럭은 중앙선을 넘나들며 곡예운전을 했지만 다행히 속력이 점차 줄어 커브길 직전에 멈춰섰다. 이 트럭에는 쌍둥이 동생도 함께 타고 있었다. 다행히 부상당한 사람은 없었다. 아이들은 당분간 할아버지가 맡아 돌볼 계획이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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