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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가을철 맞아 ‘무제한 주류’ 마케팅 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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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플라자]

가을철을 맞아 호텔ㆍ외식업계에서 ‘무제한 주류’ 마케팅이 한창이다. 술을 미끼 상품으로 걸어 주당들의 발걸음을 늘려 ‘박리다매’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활발한 마케팅을 하는 곳은 호텔업계다. 더플라자호텔은 카페 겸 바 ‘더라운지’에서 해피 아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2일부터 평일 저녁 6시~8시 30분까지 5만원에 안주 1개와 2인용 고급 와인 또는 생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윤문엽 더플라자 지배인은 “도심 속 가을밤의 정취를 테마로 잡아 안주와 와인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W서울워커힐에서도 주류 무제한 프로모션이 있다. 다만 가격대가 4만원대 보급형 메뉴에서 약간 부담이 있는 8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일식당 나무에서는 ‘노미호다이’ 프로모션(1인당 8만원)을 한다. 일본식 칵테일을 비롯해 사케ㆍ소주ㆍ맥주ㆍ위스키 등 일본술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우바에서도 주류 무제한 시간대가 있다. 매일 오후 5~8시까지 3시간 동안 생맥주는 4만9000원(이하 1인당 금액), 6만9000원을 내면 와인과 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샴페인ㆍ와인ㆍ맥주를 모두 마실 수 있는 무제한 메뉴는 8만9000원이다.

그 외에 파크하얏트서울의 ‘더 팀버 하우스’도 평일 저녁 6시30분~8시30분까지 사케ㆍ맥주ㆍ와인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1인당 3만8000원에 내놓았다. ‘하나 키자쿠라 준미아긴죠’ 사케를 비롯해 ‘키자쿠라 긴죠 나마 죠조’ 사케, 생맥주, 칠레산 와인 등이 있다.

레스토랑들에서도 무제한 주류 프로모션은 인기다. 최근 가맹점을 늘리고 있는 샤브샤브 샐러드바 체인 ‘스푼더마켓’은 아예 생맥주와 테이크아웃 커피가 무료다. 해산물이나 한우 샤브샤브를 먹은 고객은 일반 쇠고기가 무한리필로 제공된다. 그 외에 마시찜 일산점도 오픈 1주년을 맞아 이달 한 달 동안 1인당 5500원에 맥주를 무한대로 마실 수 있는 이벤트를 한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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