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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의원에서도 주문해 가지요... 흡수율 훨씬 높고 부작용 걱정 없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홍삼을 잘 흡수하지 못한다. 홍삼의 유용한 성분을 분해시키는 효소가 일부 사람의 몸 속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약을 먹었는데도 효과가 없다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한약은 유효한 성분이 많고, 개별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지만 정작 몸에서 흡수하지 못해 효과가 덜 하거나 없을 수도 있다. 이런 한약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연구하는 한의사가 있다. 황금사과한의원 나영철 원장은 한약재를 발효해 흡수율을 탁월하게 높인 ‘나노생한약’을 개발해 한의계에서 큰 방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의 한약을 주문해 파는 한의원이 현재 200여개에 이른다. 한의계의 퍼스트펭귄, 나영철 원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Q.나노생한약이란 무엇인가

살아있는 균주를 활용한 초미세입자(Nano) 한약을 말한다. 열을 가해 한약을 추출하는 일반적인 한약과 달리 상온에서 약재에 균주를 배양시켜 추출한다. 물론 기존에도 균주 배양을 통해 한약을 추출하는 ‘발효’ 개념이 한약이 존재했다. 하지만 나노생한약은 장시간 살아 작용하는 특수균주(Bacillus Subtilis)를 활용, 끊임없이 약재를 미세 입자로 분쇄해 완전 발효된 한약이라는 점에서 구별된다. 완전 발효된 한약은 소장 벽을 통과할 정도로 미세한 입자로, 복용 시 흡수율이 극대화되고 빠른 치료 효과를 가져온다.

Q. 일반 한약과 차이가 많이 나나

기존 한약의 단점이나 한계를 극복한 개념의 한약으로 볼 수 있다. 기존 한약과 가장 구분되는 점은 약재의 입자다. 완전 발효를 통해 초미세 단위로 약재가 분해돼 뛰어난 흡수율을 보인다. 기존 한약의 경우 약재의 입자가 커 환자의 신체 상태에 따라 복용 시 흡수되지 않는 비율이 높으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 흡수 비율이 현저히 낮을 경우 신체에 부담을 야기해 간혹 복통이나 설사 등이 생길 수 있다. 흔히 사람에 따라 ‘한약이 몸에 받는다’, ‘받지 않는다’라는 말이 쓰이는 이유기도 하다. 나노생한약은 초미세 입자로 거의 모든 체질의 사람에게 뛰어난 흡수율을 보인다. 그만큼 약효가 뛰어나고 빠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완전 발효 방식으로 추출하기 때문에 복용 시 데울 필요가 없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차처럼 복용 할 수 있다.

Q. 황금사과한의원에서 주로 처방하는 나노생한약은 어떤 것인가.

총 12가지의 나노생한약 중 기본이 되고 종합적인 효과를 가진 ‘황춘탕’을 가장 많이 처방한다. 황춘탕은 몸의 뜨거운 기운과 차가운 기운을 조절하는 수승화강(水昇火降) 능력을 회복시키는데 탁월하다. 오장육부와 신체 각 부분 기능의 균형을 맞춰주는 효과가 뛰어나므로 신체에 나타나는 이상 증상을 몸이 스스로 치료하도록 돕는다. 황춘탕은 여러 병증에 적용하지만 대표적으로 갱년기 치료에 많이 쓰인다. 갱년기는 생애 누구나 한번은 꼭 겪는 시기로 피로, 성기능 장애, 혈관 질환, 우울, 불면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다양하지만 원인은 ‘신체 불균형’ 한가지이다. 무너진 몸의 균형을 잡아주면 모든 증상이 완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큰 효력을 발휘한다.

Q. 나노생한약의 종류는 다양한가

천연 재료의 약효를 극대화한 나노생한약은 체내에서 효소와 같은 역할을 해 신체 기능의 정상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주재료와 적응 질환에 따라 대표적으로 황춘탕, 안신탕, 상비탕, 고삼탕, 명목탕, 여주탕, 청뇌탕, 청혈탕 등이 있으며 총 12가지로 구분된다. 특수 균주를 활용한 기본적인 탕약 제조 과정은 12가지 모두 동일하며 각 탕약마다 주약재 종류만 변형돼 각각 추가적 효능을 발휘한다. 환자 개인의 체질, 병증 등을 철저히 파악한 후 2~3가지의 약을 적절히 합방(병행)하여 처방하기도 한다.

<나노생한약의 종류 및 특징>

구분

적응증

주재료

주요효능

황춘탕(黃春湯)

갱년기 장애

육계(계피), 황련

심신 기능 회복

안신탕(安身湯)

고혈압, 당뇨, 심장병

마늘, 유황, 감초

청혈, 항염, 혈관확장

양신탕(養腎湯)

신장질환, 골다공증, 전립선질환

복분자, 오디, 마늘

항염, 항산화, 조직회복

상비탕(爽鼻湯)

비염, 천식, 면역질환

율초, 삼백초, 신이화

항염, 면역 증진

고삼탕(高三湯)

집중력∙기억력 저하

커피, 석창포, 감국

청혈 및 각성

명목탕(明目湯)

안구건조증

숙지황, 산약, 산수유

체내 진액 생성

여주탕

당뇨

생여주, 한련초

혈당 조절

청뇌탕(淸腦湯)

치매, 중풍, 기면증

천마, 원지, 코코넛, 마늘

혈맥 개선

청혈탕(淸血湯)

고지혈증, 저혈압

양파, 포도, 누로, 미후도

지방분해 및 청혈

Q. 환자들의 만족도는 어떤가

기존 한약에 비해 만족도가 높다. 음용이 편한데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한약은 쓴 맛 때문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거나 치료에 필요한 기간 동안 정해진 양을 복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나노생한약은 균주를 통해 약제의 효능을 추출하고 열처리 과정이 없어 쓴 맛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복용에 적극적이고 치료 성과도 높다. 환자들뿐 아니라 한의사들의 관심도 높다. 현재 전국 200여개 한의원이 본원에서 개발한 나노생한약을 도입해 치료에 사용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그 수가 늘고 있다.

Q. 치료한 환자 중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면

상담과정에서 갱년기 우울증으로 자살 고민까지 털어놨던 중년 여성 환자분이 생각난다. 이미 40대 중반에 갱년기 증상을 한 두 차례 경험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 넘겼던 환자였다. 이후 50대 후반 나이에 다시 극심한 갱년기가 왔고 특히 우울 증상이 심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한 환자였다. 더 큰 문제는 갱년기의 재 발병 이후 다양한 갱년기 치료를 경험해 봤지만 우울감 때문에 치료 의지 자체가 꺾여 지속적인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이었다. 2시간 이상의 상담과 설득 끝에 평소 차를 마신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황춘탕을 드실 것을 권했고 다행히 3개월 가량 복용 후 증상이 완화돼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았다.

Q. 나노생한약 복용 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 이나

나노생한약은 제조 시 천연 약재를 폭기(정수 처리 시 오염 완화를 위해 순간적으로 공기를 주입하는 정화 방식)하는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혹 약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독성을 제거하기 때문에 특별한 부작용 우려는 없다. 단, 효과가 빠르고 음용이 간편하다고 해서 환자 임의로 수시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한약 처방은 양약과 같이 특정 증상의 즉각적 완화보다는 장기적 치료 계획 아래 내려진다. 이를 무시하고 특정 증상에 의해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해서 처방 받은 횟수와 용량을 지키지 않고 복용하면 치료 성과가 반감되거나 증상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나노생한약의 치료 효과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꾸준히 시도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한의학과 한약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다. 수 백년을 전해 내려오며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치료 사례를 가지고 있지만 양약과 양의학에 비해 과학적 논리와 입증된 부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공증된 연구기관과의 협업과 논문을 통해 나노생한약의 치료 효과에 대한 과학적 접근으로 한약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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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영 기자 bae.jiyoung@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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