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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린, '개그우먼 남편 성추행' 취재 후기 공개해 눈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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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린[사진 TV조선 캡처]

조정린, 유명 개그우먼 남편 취재 후기 공개…"피해자가 감사문자"

유명 개그우먼 남편의 성추행 사건을 보도한 방송인 출신 기자 조정린이 취재 후기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 7일 오전 종합편성채널 ‘뉴스9’에서는 30대 가정주부를 강제 추행해 재판에 넘겨진 유명 개그우먼의 남편 최 모씨에 대한 소식이 방송됐다.

조정린은 지난 8월, 경기도 분장 인근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에 사는 30대 여성 A씨를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차에 태워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씨 관련 사건 개요를 소개했다.

또 피해 여성의 인터뷰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조정린은 같은 날 오후 취재기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에 따르면 평범한 가정주부인 A씨의 얼굴은 사건에 대한 충격으로 수척해져 있었다고. 약에 의존하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조정린이 전한 A씨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지인들과 저녁 식사 도중 술을 마셨고, 10년 넘게 알고 지낸 남편의 지인(최씨) 소유의 차에 탔다. 워낙 스스럼없이 지내온데다 운전기사까지 있어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 A씨는 술에 취해 졸던 중 이상한 느낌에 눈을 떴고, 벗겨진 상의 사이로 최씨의 손이 들어와 몸을 더듬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완강히 거부하며 몸부림을 쳐도 최씨의 성추행은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최씨가 운전기사에게 호텔로 가자는 지시까지 내렸다고 주장했다.

다행히 양심에 가책을 느낀 해당 운전기사는 이를 못들은 척, 호텔로 가지 않고 피해자의 집 쪽에 차를 세워줬다고 전했다.

A씨는 조정린에게 “날이 밝자 마자 인근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그제서야 최씨의 태도가 달라졌다”며 “최씨는 ‘죽을 짓을 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수 차례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최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모든 정황과 운전기사의 증언, 몸에 남은 상처 등에 의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조정린은 “이번 보도가 나간 직후 A씨로부터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감사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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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린[사진 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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