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기조실 대신 만든 限時기구…정부 해체 압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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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본부=외환위기 후 정부가 재벌의 선단식 경영을 해체하고 구조조정을 독려하기 위해 이전의 그룹 기획조정실이나 비서실을 폐지하라고 요구하면서 이를 대신할 기구로 생겨났다.

그러나 구조본은 그동안 여전히 오너의 지배권 강화나 선단식 경영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어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에 시달려왔다.

이에 따라 정부도 재계에 구조본을 해체해야 한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재계는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구조본 체제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LG가 지난 3월 구조본을 해체하고 지주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SK도 구조본을 해체함에 따라 구조본을 운영하고 있는 다른 대기업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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