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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뉴스] 감시팔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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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학생들이 공짜 밥 못 먹게 하려고 급식소에

지문.홍채 인식기 설치했다고 하는군요.

재범 방지를 위한다며 상습 성폭력범에게

전자팔찌 채워 감시하자고도 하네요.

이러다간 구두창.손목시계.허리띠.옷…

몸 구석구석에 위성추적장치 주렁주렁 달아

사람 행동 낱낱이 살피는, 이른바 유비쿼터스형

감시 시대가 오는 건 아니겠지요?

같은 물이라도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고

뱀이 먹으면 독이 된다는데 그 좋은 기술을

인간적으로 쓸 방법은 없을까요?

*국회에서 상습 성폭력범에 전자팔찌를 채우자는 의견이 나오고, 몇몇 학교에선 급식 대상자가 아닌 학생들의 공짜 식사를 막는다며 급식소에 지문인식기를 설치해 인권침해 논란을 불렀다.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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