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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팀 스피스 짝꿍, 패트릭 리드 1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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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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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左), 리드(右)

미국팀을 이끄는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2·미국)는 올해 프레지던츠컵에서 누구와 파트너가 될까.

작년 라이더컵 2승1무 찰떡 궁합
공 번갈아 치는 포섬 파트너는 퓨릭·워커와 존슨 등 4명 꼽아

 스피스는 “이제까지 포볼 경기에선 패트릭 리드(25)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와 함께 경기를 펼치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둘은 지난해 라이더컵(미국-유럽 골프대항전)에서 3차례 함께 나와 2승1무를 기록했다. 스피스는 또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경기 파트너 후보로는 짐 퓨릭(45), 잭 존슨(39), 지미 워커(36), 더스틴 존슨(31) 등 4명을 꼽았다.

 정교한 스타일인 스피스에게는 장타자인 더스틴 존슨이나 버바 왓슨(37)이 어울린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스피스는 샷이 짧은 편인 짐 퓨릭이나 잭 존슨과 파트너가 돼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피스는 20세이던 2013년 프레지던츠컵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당시 스피스는 “타이거 우즈(40)와 함께 경기하고 싶다”고 했는데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스티브 스트리커와 짝을 이뤄 2승1패를 기록했다. 싱글 매치에서는 졌다.

 이제까지 포섬과 포볼 방식의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조는 스페인의 무적함대 세베 바예스트로스(작고)-호세 마리아 올라사발(49)이다. 라이더컵에서 15번 경기해서 11승2무2패를 기록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이렇게 두드러진 활약을 한 환상의 짝은 없다. 팀 경기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딴 선수는 미국의 필 미켈슨(45)이다. 포섬에서 10승3무6패로 11.5점, 포볼에서 8승5무5패로 10.5점을 따 총 22점을 얻었다. 한 명이 아니라 여러 선수와 번갈아 가면서 조를 이뤄 따낸 승점이다. 우즈는 역대 프레지던츠컵 포섬에서 짐 퓨릭 등과 짝을 이뤄 11.5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우즈는 랭킹이 곤두박질치며 이번 대회엔 아예 나오지 못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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