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내에게 다시금 반하는 5가지 순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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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DB/일러스트 김회룡]

오랜 기간 동고동락하며 아무 느낌이 없어진 내 평생의 동반자 '아내'. 설렘을 느끼는 세포가 다 죽어가는 이들에게 산소 호흡기와 같이 생명을 불어 넣어 줄 정보를 소개한다. 다음은 일본의 아이리서치에서 20~30대의 기혼 남성 200명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다시금 반하는 순간’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중 5가지 항목이다. 결혼은 하지 않았더라도 아주 오래된 연인이라면 눈여겨 보자.

1위 ‘만들어준 요리가 맛있었을 때’(33.5%)
남편은 아내가 ‘만들어준 요리가 맛있을 때’ 다시금 부인에게 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3.5%가 ‘만들어준 요리가 맛있었을 때’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맛있는 식사가 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때문’, ‘요리가 맛있으면 집에 일찍 돌아가고 싶기 때문’이 다수였다. 이어 아내가 본인이 원한 메뉴를 맛있게 요리해 줬을 경우 ‘내 요청에 응해주었다’며 자신의 기호를 존중해 준 정성 넘치는 식탁에 감사를 표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2위 ‘아픈 본인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줄 때‘(27.5%)
‘나를 위하는 마음이 전해지기 때문’, ‘정말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못할 일이기 때문’이라는 이유. 깊은 친절함에 부인에게 다시금 반하는 남편들도 많았다. 아플 때 누구하나 챙겨주지 않는 서러움은 겪어 보지 못하면 모른다. 따라서 약해져 있을 때 지켜주는 사람에겐 고마운 마음이 두 배가 된다. 다들 경험 해보지 않았을까.

3위 ‘풀 메이크업을 한 모습을 보았을 때’(25.0%)
결혼 후에도 여자임을 잊지 말고 계속 아름답게 있어주기를 바라는 것이 남자의 속내. ‘색다른 모습에 놀라기 때문’, ‘집에 있을 때와 다른 모습이 신선하게 느껴지기 때문’, ‘주변에 자랑할 수 있기 때문’ 등의 이유가 줄을 이었다. 자기만족을 위해 꾸민 것이라도 부부 관계를 원활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는 말씀.

공동4위 ‘아이와 잘 놀아 줄 때’(19.0%)
이 답변에 대해서는 ‘모성애를 느끼기 때문’,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은 없기 때문’, ‘이 사람과 결혼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다수였다. 부인으로서의 얼굴과 더불어 ‘엄마’로서 신뢰할 수 있는 모습은 부부의 연을 한층 더 깊어질 수 있게 한다.

공동4위 ‘오랜만의 데이트로 들뜬 모습을 보았을 때’(19.0%)
그 이유로는 ‘처음 만났을 때의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 '연애시절으로 돌아간 듯 한 후레쉬한 기분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결혼을 ‘하나를 만들려고 하는 두 사람의 의지’라고 말했다. 그냥 옆에 있는 것이 너무 당연해 보이는 부인의 존재라도, 의외의 모습을 보인다면 남편들은 다시금 반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남편의 입장이라면 “우리 와이프는 귀여운 구석이 없어“라고 말하기를 멈추고 오늘부터 아내의 사소한 친절함을 눈여겨보자. 분명 당신만을 위한 아내의 사소한 배려가 모래알 속 진주처럼 반짝이는 것을 발견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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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인턴기자 kim.ahyoung1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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