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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미들턴, 스타일 탐닉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케이트 미들턴, 스타일 탐닉

영국 왕실 로열패밀리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7월 5일(현지 시각)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둘째 샬럿 공주의 세례식을 마친 뒤 촬영한 것으로, 3대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밌는 점은 가족사진보다 케이트 미들턴 세손빈의 패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 깔끔하고 단아한 화이트 정장 원피스에 화이트 구두를 신은 미들턴이 베이지색 드레스를 착용한 샬럿 공주를 안고 있는 모습은 동화 속 주인공의 이상적인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다.

미들턴이 입었다 하면 정장, 드레스, 캐주얼, 임부복 할 것 없이 전 세계적으로 매진 행렬을 이룬다. 그녀가 영국의 유행을 선도한다는 의미로 ‘케이트 미들턴 효과’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오죽하면 그녀가 입었던 옷을 하나하나 분석해 구입처부터 가격까지 알려주는 블로그까지 생겼을까. 어디 그뿐인가. 두 아이를 출산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몸매와 미모를 뽐내, 출산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패션 아이콘’으로 평가받을 만큼 그녀는 매 순간 완벽한 스타일링으로 칭송받는다. 공식 석상에서는 우아하고 기품 있고 단정한 스타일을, 일상생활에서는 소탈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한다. 특히 자연스럽고 편안한 스타일을 즐길 때는 탑샵, 자라, 막스 앤 스펜서 등 중저가 브랜드의 아이템을 선택한다. 자녀들의 옷 역시 고가의 브랜드가 아니라 한화로 몇 만 원대의 다소 저렴한 의류를 사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밌는 점은 그녀가 한 가지 의상 아이템을 여러 번 돌려 입는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1년 전과 아래위 한 벌, 신발까지 거의 똑같은 의상을 입고 나타나 ‘데자뷰(기시감)’를 느끼게 했다. 당시 패션 아이템은 기본 줄무늬 티셔츠에 스키니진, 플랫 슈즈였는데, 특히 줄무늬 티셔츠는 뉴질랜드에 국빈 방문했을 때도 재활용해 알뜰하고 대중적인 이미지까지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세계의 축하를 받으며 왕실의 가족이 된 지 어느덧 4년. 미들턴은 단순히 ‘아름다운 신데렐라’를 넘어 영국을 대표하는 최전방의 외교 사절이자 이 시대 최고의 패션 아이콘으로 거듭나고 있다.

미들턴의 칩 앤 시크 스타일

1 한 가지 의상 아이템을 돌려 입기로 유명한 미들턴. 최근에는 1년 전과 아래위 한 벌, 신발까지 거의 똑같은 의상을 입고 나타나 화제가 되었다.

2 지난해 4월 윌리엄 왕자와 함께 뉴질랜드 오클랜드 항구를 방문했을 때의 모습. 이날 입었던 줄무늬 티셔츠가 또다시 등장했다.

3 뭘 입어도 예쁜 미들턴의 칩 앤 시크 스타일. 한 손에 든 자라 홈 비닐봉지가 눈길을 끈다.

4 미들턴이 캐주얼 행사에 나올 때 자주 입는 ‘J brand’ 811 미드라이즈 스키니진. 일명 케이트 미들턴 진으로 불린다.

기획_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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