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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존중하는 나눔 경영으로 사회 밝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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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람이 경영의 중심이다. 기업들이 설비와 체계를 중시하던 관행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람이 핵심이 되는 경영철학에 주목하고, 경영에 이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사람이 기업 성장을 돕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재발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인과 근로자의 공감능력,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혁신, 투명한 경영과 공정한 거래와 배분, 기업의 사회적 책무 등이 요즘 산업현장의 화두로 떠오른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인재 경영의 창시자로 꼽히는 제프리 페퍼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는 인적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위기 때마다 리더 한 사람이 기업을 구하긴 어려운 만큼 좋은 인재가 떠나지 않게 만드는 것이 기업의 성공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폰 창시자인 고 스티브 잡스도 기술과 인간의 만남을 경영철학으로 삼아 사람의 감성을 사로잡는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 이를 잘 보여주는 우수 기업 사례를 찾아 널리 알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한국언론인협회(회장 성대석)와 한국윤리학회(회장 박찬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이 주관한 ‘공감경영 2015 대한민국 CEO대상’이다.

시상식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17개 기업·지방자치단체장 등이 11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기업 등이 경쟁이 심화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였다.

공감경영 2015 대한민국 CEO대상은 이 같은 취지에 따라 경영인의 세가지 모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국가 경쟁력과 경제사회 발전을 이끈 경영인, 나눔과 공감능력으로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에 앞장선 경영인, 기업의 지속 발전과 국민·국가에 헌신한 경영인이다. 공감경영 2015 대한민국 CEO대상은 이 같은 우수 기업인을 발굴해 널리 알려 국민적 존경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공감경영 2015 대한민국 CEO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상린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이 단순히 제품만 잘 만들어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근로자·소비자와 소통하고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오랫동안 성장할 수 있다”며 “그 전략이 바로 공감경영”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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