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반입 위해물품 1위는?…실탄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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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을 통해 들여오다 적발된 위해 물품 중 총기 실탄류(권총탄·산탄총알·공포탄)가 가장 많은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천공항을 통해 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된 위해물품은 1880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1년 387건 ^2012년 390건 ^2013년 438건 ^2014년 389건 ^2015년 6월 현재 276건 등이다.

종류별로는 실탄류가 1062건, 총기류가 41건이었다. 도검류는 345건이 적발됐고, 전자충격기ㆍ조준경ㆍ가스총ㆍ석궁과 같은 기타 유해물도 432건으로 나타났다. 국적별 적발 현황을 보면 한국인을 포함해 65개국 1880명 중에서 미국인이 77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인(내국인) 335명 ^중국인 160명 ^필리핀 101명 ^태국인 83명 ^몽골인 54명 순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적발된 위해 물품은 대부분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외국인 이용객들의 위탁 수하물에 대한 보안 검색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찾아 낸 것으로 이들이 8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한국인의 위해 물품 반입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데, 충분한 사전 교육과 홍보를 통해 반입 시도가 되지 않도록 하는 사전 조치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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